movie

리뷰) 아르고

험버랑 2012. 11. 3. 02:17

벤에플렉 감독. 조지클루니 제작.

 

그래서 제 평점은요. 10점만점에 8.3점. 아 평점이제 못주겠엌ㅋㅋㅋㅋㅋㅋㅋ

 

 

네이버 제공 줄거리

30년 만에 공개되는 444일의 인질구출작전!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이 전 세계를 속여라!
1979년, 테헤란에 있는 미 대사관이 성난 시위대에게 점령당하자 6명의 직원들은 캐나다 대사 관저로 은밀히 피신한다. 이들을 구하기 위해 다양한 작전들이 논의되던 중, CIA의 구출 전문요원 ‘토니 멘데스(벤 에플렉)’가 투입된다. 자신의 아들이 보고 있던 영화 <혹성탈출>에서 힌트를 얻은 토니 멘데스는 <아르고>라는 제목의 가짜 SF 영화를 제작하는 영화사를 세워 인질을 구출하는 기상천외한 작전을 세운다. 할리우드 제작자들과 협력해 가짜 시나리오를 만들고 배우를 캐스팅해 기자 회견까지 여는 치밀함으로 전 세계를 감쪽같이 속인 그는 로케이션 장소 헌팅이라는 명목으로 테헤란에 잠입한다. 그리고 인질들과 함께 감독, 제작자, 제작 지휘, 로케이션 매니저, 시나리오 작가, 카메라맨, 미술 감독으로 위장한 채 탈출을 위해 공항으로 향하는데…
 영화는 속임수, 미션은 리얼, 그리고 거짓말 같은 실화!
 CIA 역사상 가장 영리한 작전이 30년 만에 공개된다!

 

 

스포폭발

내안의 벤 애플렉은 약간 개그스러우면서도 가벼운 느낌이 강했는데, 이렇게.... 잘...생겼나.....? 딱히 생각나는 대표작도 없기도 하고 더타운 생각하면 제작자로 능력이 더 좋은거같다. 잘 모르기도 하고 어짜피 주관적이니까 태클은 사절이란다 이토야^^ 보는건 너밖에 없어. 실제로도 엄청 친한진 모르겠으나 굿윌헌팅때문인지 멧데이먼하고 비교되는 일이 많았는데 멧이 배우로서 입지가 확고해지면서 더 비교됐던거가틈. ㅇ..아닌가? 암튼 벤 에플렉하면 생각나는 작품을 말할 수 있는 뭔가가 생긴거같다. 축하해여 벤 'ㅅ'

 

대충 줄거리는 이란의 독재자가 미국으로 내뺀걸 미국이 받아줌 -> 이란 국민들 분노해서 미대사관에 있는 모든사람 인질잡음 -> 그 와중에 여섯명이 캐나다대사관으로 도망감 -> 이란에서 알아채기전에 여섯명을 빼내야함 -> 토니가 SF영화 제작자들인척 인질을 빼오기 시전 -> 우여곡절 끝에 성공. 사실 실패해서 처참했으면 나오지않았을 영화니까 애초에 결과도 다 알고 시작하며 스토리도 단순하다. 반전을 거듭하거나 디테일 조각조각 맞춰진 것도 아니니까. 그럼에도 좋았던 영화.

 

실화에 충실한 편이라 좀 지루했다고 볼 수도 있는데 실화에 충실해서 좋았던듯. 근데 나도 어디서부터 실화고 어디서부터 가짠진 모르겠닼ㅋㅋㅋㅋㅋ 마지막에 검문 3단계 포인트는 사실이랬고, 마지막 추격(?)씬은 거짓이라고 본거같음. 성공한다는걸 알면서도, 보는 사람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건 영화를 잘만들었으니까 가능하다고 본다. 숨이 턱턱막혀가지고. 제 3세계를 다루는 영화를 보면 그 긴박한 느낌이 보면서 끙끙거리게 만들어서 싫은데 그게 또 매력인듯. 거짓이면 차라리 안무서운데 현실이니까 무섭기도 하고. 뻘하지만 내가 저 세계가 아닌 한국에 태어나서 감사하기돜ㅋㅋㅋㅋ

 

실화의 첩보물이 주는 좋은 점은 헐ㅋ... 저게 가능해..? 느낌이 없다는 것. 천하무적의 영웅이 어디서 듣도보도 못한 무기로 싸우는게 아니고, 치밀하게 두뇌싸움하는 거라서 좋다. 비현실적인 첩보물은 사람이 마구 죽어나가도 조연이면 신경도 안쓰이는데 실화의 첩보물은 사람 하나가 죽을까봐 전전긍긍하니까 와닿고, 보는 나도 인간적이곸ㅋㅋㅋ 암튼 최근에 본레거시, 007같은 요원만 보다가 (실화이기도하지만) 현실적이고 긴박한 첩보물을 볼 수 있어서 죠았음. 내용만 그런게 아니라 배우들 외모부터 의상 소품에도 되게 신경써서 더 좋고. 내가 잘 모르는 배우일 수도 있지만 배우들이 익숙한 얼굴들의 배우가 아니란 점도 좋았다. 크리스틴 멘데즈역의 언니는 가쉽걸의 블레어를 닮기도 했고 어디서 본 얼굴이라고 생각했는데 개뿔ㅋ.. 그냥 나의 착각^_^

개인적으로 현실감 있었던 장면 뽑자면, 캐나다 총리 및 각종 캐나다 역사까지 외우던 장면. 우리나라 국민 한정해서 비자가 필요없는 나라가 있어서 밀입국하는 중국인들을 입국검사할때 애국가를 부르게 한다던지 대통령 묻는걸 시킨다고 들었다. 근데 여기서도 개인의 정보 이름 나이 주소는 당연하고 가족구성원이나 그외 등등 모든걸 기억하고 캐나다 역사까지 외우는걸 보면서 더 현실감이 퍽발.

 

철저한 작전 성공을 위해서 회사도 설립하고 대본 리딩도 하고, 감독이랑 제작자, CIA 말고는 아무도 모르게 가짜영화를 만드는 모습이은 소름이 돋음. 저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었는데 나중에 보니까 이란은 더했곸ㅋㅋ 그 와중에 헐리웃 까는건 좀 웃겼다. ㅡ이번 영화는 어때요? 타겟 관객한테는 안될거야. 타겟 관객이 누군데요? 눈이 달린 사람.ㅡ 본인이 찍고 있는 영화면서도 신랄하게 까는 챔버스나, 시나리오 따러가서 공로상 받자마자 듣는 얘기가 당신은 이제 늙은 감독이니 감이 떨어졌니인 시겔. (근데 시겔 까일때 좀 눈물낫다. 생각나는 감독이 몇명있어서. 한때는 최고 잘나가던 감독이 저런 소리까지 듣는구나, 당신을 존경한다면서 공로상을 줘놓고 뒤에선 저렇게 말하는게 당연한 사회면서도 당연해서 슬퍼씀 ;ㅅ;). 일케 철저하게 작전짜는 미국을 보며 소름돋는데, 소각시킨 문서를 엄청난 애기들을 이용해서 하나하나 맞춰나가는 이란은 더 소름. 저렇게까지 하는구나 진짴ㅋㅋㅋㅋㅋㅋ 징하다 어휴.

 

조지클루니 제작이길래 까메오라도 한번쯤 나오지않을까 싶었는데 안나왔음. 나중에 인터뷰 찾아보니까 조지클루니가 아예 현장에 오는걸 꺼려했다고. 조지클루니가 나타나면 사람들 태도가 바껴서 타인의 스포트라이트를 뺏는걸 싫어했다고하넼ㅋㅋㅋㅋ 셀렙의 슬픔... 암튼 조지클루니는 좋은 행보를 걷고있는 배우같아서 좋다. 솔직히 얼굴은 좀 반지르르한 느낌이라 꺼렸는데 하는 행동보면 튀기도 하지만 그래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함(내기준

또, 마지막에 실제 당시의 사진과 영화를 비교한건 센스있었음. 영화가 얼마나 실화에 가까우려 노력했는지를 보여주면서도, 이게 정말 있었던 일이구나 확 와닿아서ㅇㅇ 특히 크레인에 사람 목매는건 그냥 설정인줄 알았는데 사진보고 끄앙! ㅠㅗㅠ 진짜 사람이 제일 잔인하구나. 난 이 밤중에 영화보고 노트북이나 두드리는데 다른 어딘가에선 총살로 죽어가고 있는게 참 그러하다. 하. 리뷰는 낮에 써야지 밤에 쓰니까 헛소리를 하넼ㅋㅋㅋ

 

+) 레스터랑 토니랑 타코를 먹으면서 가족 얘기를 하는 장면이 있는데, 레스터가 대머리기도 하곸ㅋㅋㅋㅋㅋ 둘이 그런 계단에 앉아 있는 자세가 딱 엑퍼클에 찰스랑 에릭이 체스두며 앉아있던 장면이 생각났다. :( 덕후야 죽어라.